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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경남도,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실태 점검

집중호우 기간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농장 내 유입 가능성 증가

 

(비씨엔뉴스24) 경상남도는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해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실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마철 집중호우 기간 양돈농장 인근 야생멧돼지 또는 폐사체의 바이러스가 하천이나 토사에 휩쓸려 농장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기에, 농장 방역실태를 미리 점검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함이다.

 

산·하천에 인접한 양돈농장 26곳을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도·시군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농가별 방역취약 요소를 점검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배수로 설치·정비 여부 ▲농장 내·외부 울타리 설치 여부 ▲차량·대인 소독시설 설치, 작동 여부 ▲부출입구 폐쇄 여부 ▲양돈농장 의무사항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하고, 점검 결과 법 위반사항은 행정처분을 내리고, 미흡 사항은 보완할 때까지 관리할 방침이다.

 

향후 기상청 호우예보와 연계해 ‘ASF 위험주의보’를 사전에 발령하고 ‘장마철 방역수칙 및 침수시 농가 행동요령’을 한돈협회 경남도협의회, 시군, 방역기관을 통해 도내 모든 양돈농가에 홍보와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집중호우가 끝나면 ‘일제소독의 날’을 지정해 공동방제단 소독차 86대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양돈농장과 축산관계 시설을 대대적으로 소독할 계획이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양돈농장 3곳(영덕, 파주, 철원) 모두 기본 방역수칙 이행에 허점이 발견된 점을 강조하며, 집중호우로 인해 바이러스가 농장 주변으로 퍼져 종사자, 차량 등을 통해 농장 안으로 유입될 수 있음을 유념하고 농가에서는 방역수칙 준수와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경남도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없지만, 전국의 농장에서 41건, 야생 멧돼지에게서 4,065마리에서 검출됐으며 지난해부터 인근 경북과 부산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야생멧돼지 발견이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