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김해시는 오는 10월 많은 방문객이 예상되는 전국체전에 대비 소 럼피스킨병(LSD) 차단 방역을 위한 백신 일제 접종을 조기에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선수단과 방문객 증가로 질병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체전 전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소 럼피스킨병은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과 피부 결절(혹) 등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 10월 서산에서 처음 감염이 확인된 뒤 전국 9개 시·도, 34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접종 일정은 8월 4개월령 송아지 사육 324농가(1,408두)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을 진행하고 9월부터 체전 전까지는 전체 소 사육 644농가(3만5,085두)를 대상으로 공수의 7명을 동원해 일제 접종을 진행한다.
황희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국체전 개최에 따른 선수단, 방문객 증가로 럼피스킨병 발생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가는 경각심을 가지고 축사 내·외부 물웅덩이 제거, 끈끈이 트랩 설치 등으로 매개곤충 서식 밀도를 낮추고 주기적인 청소·세척·소독으로 농장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한편 소의 전신에 울퉁불퉁한 혹덩어리(결절), 고열, 유량 감소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작년 11월 소 사육 676농가(3만5,929두)를 대상으로 일제 백신접종을 실시했으며 올해 상반기 4개월령 송아지 사육 294농가(1,095두)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