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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울산중앙여고, ‘울산가온고’로 교명 변경…남여공학 ‘새 출발’

울산교육청, 재정 성과급, 교육시설 확충 등 지원

 

(비씨엔뉴스24)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중구 울산중앙여고를 2025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교명을 ‘울산가온고’로 변경한다.

 

1979년 3월 1일 개교한 울산중앙여고는 45년 동안 중부학교군을 대표하는 여학교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동안 울산교육청은 단성학교 불균형에 따른 학생 배치 어려움, 인근 지역 남학생 원거리 배정으로 울산중앙여고의 남녀공학을 꾸준히 검토해 왔다.

 

현재 반구동 지역 남학생들은 성신고나 울산고 등으로 진학하는데 중앙여고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 학교 선택권이 확대되고 일부 학생은 통학 거리도 짧아지게 된다.

 

올해 울산중앙여고는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시작해 재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창회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7월에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2025년 3월 남녀공학 전환 추진을 결정해 시교육청에 전환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울산교육청은 2025학년부터 울산중앙여고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울산중앙여고 교육공동체와 동창회 의견을 반영해 교명을 ‘울산가온고’로 정했다.

 

새로운 교명 ‘울산가온고’는 ‘가운데’라는 뜻의 순우리말 ‘가온’을 사용해 학교가 지역 교육의 중심이 되고,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명은 관련 조례가 개정되면 확정된다.

 

울산교육청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사용할 수 있도록 재정 성과급(인센티브) 5,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5학년도 후기 일반고 입학전형과 신입생 배정계획에도 반영하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학교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남학생 화장실과 운동시설 등 교육시설 확충도 지원한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남녀공학 전환으로 적정학급 유지, 다양한 교육과정 개설,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 학생들의 성인지 감수성과 양성평등 교육 등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울산중앙여고의 남녀공학 전환으로 울산 지역 단성학교는 모두 15교(중 6교, 고 9교)이다.

 

앞으로도 울산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통학을 편리하게 하며, 적정한 학급 규모를 유지하도록 남녀공학 전환을 지속해서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