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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대통령실, 北국지도발 가능성도 염두…"성동격서식 도발할 수도"

 대통령실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 범위에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7차 핵실험뿐 아니라 재래식 국지 도발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 범위에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7차 핵실험뿐 아니라 재래식 국지 도발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고려하면 대통령실이 연일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강조하는 것은 제2의 연평도 포격을 포함해 북한의 모든 형태의 도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핵실험 말고 성동격서식의 기타 도발도 진지하게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북한의 행태를 보면 예상 밖의 지역과 장소, 시간에 도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런 차원에서 대비 태세를 체크해야 하고, 실제로 그런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통화에서 "북한이 재래식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최근 들어 국지 도발에 대한 우려가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이 지난 6일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를 동원해 편대 비행과 공대지 사격 훈련을 벌인 데 이어 8일에는 전투기 150대로 대규모 항공 공격 종합훈련에 나서면서 이 같은 우려는 갈수록 깊어지는 분위기다.

 

추가 핵실험이 연초부터 제기된 리스크라는 점에서 북한이 일종의 '충격 요법'으로 우리 군을 직접 겨냥한 전술 도발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에 하나 국지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압도적 화력으로 북한 도발을 제압,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확실히 보호하겠다는 것이 현 안보 라인의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선조치 후보고' 체계를 골자로 하는 현장에서의 즉각 대응이 원칙이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지난 6일 긴급 상임위 후 발표문에서 "국지 도발을 포함한 어떤 형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한 것은 그런 맥락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문답에서도 북한 도발에 대한 강력 대응 기조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이 결과적으로는 북한에 더 큰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