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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서울시 운현궁,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 행사 5월 4일 열려

고종과 명성후의 혼례의식 되살아나다

 

(비씨엔뉴스24) 서울시 운현궁(종로구 삼일대로)은 2024년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행사를 5월 4일 오후 2시부터 약 50분간 진행한다. ‘가례(嘉禮)’는 왕실 가족의 혼례를 일컫는 말이다.

 

운현궁은 고종이 즉위하기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이자 명성황후와 가례를 치른 곳이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로서 정치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매우 유서 깊은 곳이다.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혼례 의식을 직접 재현하여 시민들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궁중문화를 생생하게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운현궁의 대표 행사다.

 

1866년(고종 3년) 왕비로 책봉된 명성후 민씨가 운현궁 별궁인 노락당(노락당(老樂堂))에 거처하면서 궁중예법과 가례(왕실 혼례) 절차를 교육받고, 그해 음력 3월 21일 거행된 15세의 고종과 16세의 명성후 민씨의 국혼례를 재현한다.

 

왕실 가족의 혼례인 ‘가례’는 ‘육례(六禮)’라고 하여 총 6가지의 의례로 구성되어 있으나, 이번 행사에서는 두 가지 대표 의례인 ▴비수책과 ▴친영의례를 중심으로 재현한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을 추가하여 진행한다.

 

비수책 의식은 왕비로 책봉된 명성후가 책봉 교명을 받는 의식이며, 친영(親迎)은 고종이 예비 왕비의 거처인 별궁에 친히 거동하여 명성후를 맞이하는 의식이다.

 

고종과 명성후의 가례 의식을 직접 보고 싶은 시민들은 누구나 현장에 방문하여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날씨 좋은 봄날, 고종과 명성후의 혼례 장면을 직접 관람하여 궁중문화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운현궁의 역사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고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