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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대판 목민심서(牧民心書)가 필요하다

때때옷 색동옷 갈아입고 동네 어른들에게 세배하러 다녔던 즐거운 동심의 세계가 그려지는 민족 고유의 명절 설 연휴다. 

저마다 고향을 향하는 귀성 인파들로 민족 대이동으로 북적이는 설 연휴다.

 이렇게 즐거운 연휴지만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요즘 나라판이 권력 투쟁의 진흙탕 싸움판을 만들어 놓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시대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으나 현대 사회에서 이렇게 온 나라가 혼란스럽고 불안하고 미래가 불확실하여 방향이 잡히지 않은 때는 한국 전쟁이후 드물어 보인다.

우선, 이러한 어렵고 힘든 혼란스러운 나라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우선,국민의 대표권을 위임받아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여.야 정당 정치인들, 그리고 오늘의 현실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자세가 바로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공직자들은 사심을 두지말고 양심을 걸고 정직하고 공정하고 지혜롭게 국민들을 위해 일을 해야하는 것은 기초적인 이야기이고 특히, 정치와 사법적 공직자들의 마음의 자세가 무엇 보다도 중요하다.

혹자들은 요즘 우리사회를 보고 있노라면 아주 주권자인 국민들을 농락하는 세력들이 활개를 치고 온 나라를 혼란과 국민들을 도탄의 지경으로 몰아 넣고 있으며 주권자인 국민을 개 돼지로 보고 무시 하는 것인지 자유 민주 국가의 법 질서와 체계까지 무너져 가고 있다고 서슴없이 따가운 혹평을 한다.

이 나라는 정치인의 것도, 공직자들의 것도, 특정인의 것도 아닌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이다. 주권자가 주권을 가진 나라 주권이 유린 당하거나 이용되지 않는 진실하고 정직하고 공정한 나라로 바로 잡아 나가기 위해서는 헌법 제1조 1항, 2항을 무엇보다도 최 우선으로 할 때만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인다는  시각이 시중의 지배적 여론이다.

조선 후기, 실학의 거장 정약용(丁若鏞)이 집필한 목민심서(牧民心書)가 오늘의 정치권과 공직자들이 필독과 정독으로 마음의 자세를 바로 잡아 나갔으면 하는 기대를 해 본다.

'목민심서'는 총 12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편은 다시 6조로 구성되어 총 72조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방대한 내용중 2편만 간단히 필독해 보기를 권하고자 하여 교훈이 되었으면 한다. 

첫째 애민편으로 백성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그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자세를 강조하고 있으며, 둘째, 지금의 탄핵 정국과 정치적 혼란을 정직하고 양심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교훈적인 사법 시스템과 관련하여 공정한 재판과 형벌 집행에 대한 원칙인 교훈을 주는 현대판 형전편이이라 부르고 싶을 정도다.

널리 알려진대로 목민심서(牧民心書)는 단순한 고전이 아니라 조선 후기 그 당시 시대상을 조명해 볼 수 있는 거장 정약용(丁若鏞)이 집필한 장서이다. 

공직자는 자신의 양심에 따라 정직하고 공정해야 하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것이다. 

세계인들이 부러워 하고 한번 가 보고 싶은나라 대한민국이었는데 왜 이렇게 나라를 망쳐 놓았는가? 자문자답해 봐야 한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말이다.  

 우리 모두는 더 이상 세계 각국 언론의 조롱 거리가 되는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적 중론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