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사무총장은 3일 "여론의 이정표라고 할 수 있는 중도층의 민심은 이미 윤석열을 파면했다"며 "윤석열 측이 주장하는 '계몽령'은 결국 극우세력의 꿈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12·3 내란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단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25∼27일 실시한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 응답률은 14.1%,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를 소개하며 "중도층의 70%가 탄핵에 찬성하고 있고 62%가 정권 교체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오는 3월 12일이 되면 12·3 내란이 일어난 지 100일째가 된다"며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탄핵 심판 선고가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에 대해서도 "윤석열 부부의 게이트에서 이제 국민의힘 게이트로 확산했다. 국민의힘이 결백하다면 스스로 진실 규명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여당도 명태균 특검법 처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김 사무총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대권주자로서 국민의힘의 특검 찬성을 관철해야 한다. 이들은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는 있지만 정작 특검법이나 거부권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3월 국회에서 다시 민생과 미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내란 세력과의 운명공동체로 남지 말고 정상적인 정당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