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 오전 오세훈 시장 주재로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 사고 수습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실종자 구조 상황과 사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1·2 부시장과 정무부시장, 재난안전실장 등 관련 부서 간부들이 참석했다.
전날 오후 6시 29분께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선 지름 20m, 깊이 18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에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빠져 시는 현재 구조 요원 17명, 인명 구조견 1두를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오 시장은 당초 이날 오전 중구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오후에 대덕 연구단지와 카이스트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사고를 수습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오 시장은 대책회의에서 "실종자 구조 작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고 "구조 과정에서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도 유념하라"고 강조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 한 사거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땅 꺼짐)에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25일 브리핑을 열어 오토바이 운전자 박모(34) 씨가 이날 오전 11시 22분께 싱크홀 중심선을 기점으로 5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추락 직전 복장 그대로 헬멧과 바이크 장화를 착용한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