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전북자치도는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김관영 도지사가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전북과 제주, 역사와 아픔을 잇는 연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념식은 정부기관, 광역자치단체, 정당, 국회의원, 유족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주4·3사건은 1948년 4월 3일부터 약 7년에 걸쳐 제주도에서 발생한 국가폭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 사건으로,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민간인 희생이 있었던 비극적인 사건이다. 이번 추념식은 당시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고, 국민 통합과 지역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김 지사는 SNS를 통해 ‘아픈 역사는 기억하고, 우리는 양심에 따라 행동합시다’면서 ‘4·3이 보여주신 화해와 상생·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다시 대한민국에 널리 실천되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고 게재했다.
이와 관련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 2월 전북 지역의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사건 일부를 진실규명 대상으로 결정해 발표했다. 해당 사건에는 종교인 희생과 순창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이 포함됐다.
당시 진실화해위원회는 인민군 점령기인 1950년 8월부터 빨치산이 활동했던 1951년 2월까지 남원, 김제, 정읍, 익산, 진안, 완주 지역 10개 교회에서 기독교인 13명이 희생된 것으로 조사해 발표했다. 이들은 목사, 전도사 등 기독교인으로, 우익 인사이거나 인민군에게 비협조적이라는 등의 이유로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 황방산 일원에서는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제3차 발굴조사에서는 유해 120개체가 확인돼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됐으며, 앞선 2차례 조사에서는 총 78구의 유해가 발견됐다.
김관영 도지사는 “역사의 아픔은 결코 잊혀서는 안 되며, 제주4·3은 대한민국이 평화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거울이자 나침반이다”라며 “전북자치도는 도민과 함께 정의와 인권, 평화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