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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철우 경북도지사, 제21대 대선 출마 선언…“새로운 박정희 되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가 개조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지사는 출마 선언에서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이대로 볼 수 없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새마을운동, 고속도로 건설, 제철 산업, 과학기술, 원자력, 산림녹화 등을 현대판으로 재해석해 국가 체질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 또한, “자유 우파의 중심에서 새로운 박정희가 되어 내란 몰이로 국민을 분열시킨 좌파로부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

 

 

또한, 최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대한 복구 책임과 관련해, 이 지사는 “산림 재창조 등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되면 더 잘할 수 있다”며, “불탄 많은 지역을 경제 구역으로 바꾸겠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도정 공백 우려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출마 선언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잇 따라 예방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지사에게 “대통령이 되면 사람을 쓸 때 충성심을 가장 중요시 보라”고 당부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경북 대표로 나선 만큼 최선을 다해 해보길 바란다”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지사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임기내 분권형 헌법개정을 추진하여 “국가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나는 새로운 박정희가 되겠다”고 선언하며 보수 진영의 혁신과 결집을 촉구했다.

 

특히, 그는 대선에서 승리한 뒤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그 임기 내에 분권형 헌법 개정을 통해 제7공화국을 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중앙은 정책을 만들고 지방은 실행하는 구조로 대한민국을 재설계 하겠다”고 밝힌 그는, 중앙 집중적 권력 구조를 해체하고 지방자치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국가 시스템을 강조했다.

 

 

또한 이 지사는 ‘이이제이(以李制李)’ 전략을 언급하며, “이재명을 이철우로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는 여권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직접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철우 지사는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 출신으로, 국회의원 3선을 거쳐 2018년부터 경상북도지사직을 수행해 왔다. 특히 ‘행정의 달인’, ‘현장형 리더십’으로 도정 성과를 인정받아왔다.

 

한편, 이번 출마 선언은 보수 진영 내 세대교체와 박정희 향수 재현을 동시에 겨냥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향후 국민의힘 경선 구도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 올 것으로 전망된다.【서울=김남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