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창원특례시는 아동학대 재발 방지 및 피해 아동보호를 위해 2025년 상반기 아동학대 고위험 아동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은 창원시 아동보호팀, 관내 5개 경찰서, 창원시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력하여 진행될 예정이며, 아동학대 반복 신고, 사례관리 비협조·거부 등으로 재학대가 우려되는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보호하기 위해 추진된다.
점검은 가정방문을 통해 △아동의 생활환경 △부모의 양육태도 △아동의 신체 및 심리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여 학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창원시 아동학대 의심신고는 하루평균 1.7건, 총 620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51%인 316건이 실제 아동학대로 판단됐다.
피해 신고자는 아동 본인이 직접 신고한 경우가 34%(212건)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부모(33%, 206건), 신고의무자(122건) 이웃 등 기타(64건) 순으로 집계됐다.
아동학대로 판단된 316건 중 큰 비중을 차지한 유형은 정서학대(86건)와 신체학대(77건)였으며, 학대 행위자별로는 부모에 의한 학대가 72%(198건)로 신고된 사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아동권리 및 아동학대예방 교육을 통해 아동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부부싸움에 노출되거나 부모와의 갈등 속에서 정서적, 신체적 학대를 경험한 아동이 직접 신고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창원시는 이번 점검 결과에 따라 분리조치, 상담 및 치료 지원, 복지서비스 연계 등 필요한 보호조치를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학대피해 아동 보호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서호관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아동학대는 아동의 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로 여러 기관이 함께 협력하여 더욱 효과적인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학대 피해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보호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