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대원 수십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에 감염됐고, 일부 참가자는 야영장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개막 이후 전날까지 야영장에서 코로나19 환자 28명이 발생했다. 또 전날 하루 동안 1천486명이 잼버리 영지 내 병원을 찾았는데, 이중 벌레 물림은 383명, 피부발진 250명, 온열질환 138명 등이었다. 이날 현재까지 2명의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가 개인적인 사정을 들어 퇴소 의사를 밝혔다. 조직위는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우려했던 단체 퇴소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야영장에 스카우트 대원을 보낸 학부모 사이에서는 퇴소 인원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열악한 영내 사정과 대회 내내 이어진 폭염 탓에 스카우트 대원들이 야영 생활을 견디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 당초 대회에는 4만3천여명이 참가하기로 했으나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참가자 수는 3만9천304명에 그친다. 조직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이후 실내에서도 마스크 없이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야외 야영 생활에 큰 문제는 없을 보고 있다"면서 "참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검증해 온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오후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을 평가한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 후 이같이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을 둘러싸고 현재 중요한 국면을 맞았다"며 "오늘 오후 IAEA가 2년 넘게 몰두해 온 원전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요청으로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해 온 IAEA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 IAEA 최종 보고서를 전달한다. 하야시 외무상도 기자회견에서 "IAEA의 중립적이고 과학적인 대처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며 "일본은 처리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해 계속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해 투명하게 국제사회에 정중하게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하야시 외무상과 회담에서 이날 공표할 예정인 최종 보고서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정부가 올여름 강행을 예고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준비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1㎞ 길이의 해저터널 굴착 공사를 이미 약 두 달 전 끝낸 데 이어 27일에는 방류 설비의 시운전도 완료했다. 일본 정부는 구체적인 방류 개시 시점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현재의 준비 진척 상황이라면 조만간 방류가 강행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방류 개시가 결정되면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탱크에 보관돼있는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해저터널을 통해 방류할 예정이다. 희석 과정은 오염수를 ALPS 장비로 정화해도 삼중수소(트리튬)가 걸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희석된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의 40분의 1 미만에 불과해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 막바지 준비 속도 내는 일본 정부 방류 설비는 완성된 상태다. 이제 일본 내부적으로 남은 절차라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방류 설비 등의 성능을 확인하는 사용 전 검사 정도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8일부터 검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설비 시운전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검사 절차에 들어가는 셈이다. 지난 24일 시운전 현장을 시찰하러 나온 야마나카 신스케 원자력규제위원
막대한 수익과 일자리 창출, 전 세계의 관심까지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두고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에서 드러난 경쟁국들의 다른 전략을 해설했다. ◇ '첨단기술 향연' 예고한 한국…경제이익·외교 새 지평 기대 한국의 경우 인공지능(AI),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6G, 스마트 공항·항구를 내세운 첨단 기술 박람회를 약속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직접 PT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도 "부산 엑스포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이 환상적인 교류의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한국이 거대한 항구와 사람들로 붐비는 해변, 아름다운 산과 사찰로 유명한 제2의 도시 부산에 최대 5천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물론 한국이 엑스포 개최로 경제적 이익만 노리는 건 아니다. 윤 대통령은 BIE 총회를 앞두고 프랑스 거주 교민들과 만난 자리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도발 중단과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뻔뻔한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역내 및 이를 넘어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안보 저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위성으로 주장하는 이 발사는 직접적으로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연관돼 있다"며 "대통령과 안보팀은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조율 속에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모든 나라들이 이번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이 진지한 협상을 위한 테이블에 돌아올 것을 촉구하기를 요청한다"며 "외교의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지만 북한은 즉각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관여를 선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은 미국 본토와 한국 및 일본 동맹들의 방위를 위해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한국 시간 31일 오전 6시27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20
일본 정부는 북한이 내달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 "탄도미사일이 실제로 일본 영역에 낙하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요격을 포함한 필요 조처를 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책과 관련해 "자위대는 각종 정보의 분석과 평가를 바탕으로 적절한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은 북한의 발사체나 잔해물이 자국 영역에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오키나와현에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 부대를 배치하고, 요격 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을 동중국해에 전개했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 발사체를 '인공위성'이 아닌 '미사일'로 지칭하면서 "미사일이 발사되면 정보를 입수해 신속하게 발표하고, 미사일이 영역에 낙하하거나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으면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경보를 발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위성 발사에는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것과 거의 같고, 호환성이 있는 기술이 쓰인다"며 "북한이 부르는 호칭과 관계없이 이번에 예정된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쓰노
후쿠시마현은 공식 유튜브(YouTube) 채널에서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12년이 지난 후쿠시마현의 현황을 보여주는 새로운 비디오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후쿠시마현의 ‘매력’과 ‘현재’가 등장할 뿐 아니라 후쿠시마의 활력과 재건을 향한 적극적인 입장을 담고 있다. - 오늘의 후쿠시마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12년이 흘렀다. 이후 후쿠시마현은 국내외로부터 많은 지지와 격려를 받으며 재건을 위해 착실하게 노력해 왔다. 이 동영상의 ‘현재의 후쿠시마(Fukushima Now)’는 ‘한 번에 하나씩 현실로 만드는 후쿠시마(Making it a reality, one at a time. Fukushima.)’라는 슬로건 아래 도전을 멈추지 않는 모습이 담겨 있다. - 후쿠시마를 ‘회복의 땅’으로 전환 - 지금 후쿠시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영어: https://www.youtube.com/watch?v=TTf9aQ40dik 중국어 번체: https://www.youtube.com/watch?v=Q_M5qK9rB1s 중국어 간체: https://www.youtube.com/watch?v=WuS2y-g24_0 한국어: https://www.youtube.com/watch?v=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관국 정상들이 21일 오전 원자폭탄 투하의 참상이 기록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평화기념자료관을 방문했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G7 참관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들은 오전 9시께부터 약 30분 동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안내를 받으며 자료관을 관람했다. 이어 평화기념공원 원폭 위령비로 이동해 일제히 헌화하고,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으로부터 위령비와 '원폭 돔'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G7 정상회의 참관국은 한국,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호주, 쿡제도, 코모로 등이다. 전날 히로시마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본에서 중계된 위령비 헌화 영상에 등장하지 않았다. 앞서 G7 회원국 정상들도 정상회의 개막일인 19일 기시다 총리와 함께 약 40분간 자료관을 둘러봤다. 히로시마는 1945년 8월 6일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으로 자료관에는 피폭자의 유품과 피폭 전후 히로시마의 모습 등 원폭 피해를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7시 35분께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폐막일인 이날 진행되는 세션에 회원국 정상들과 함께 참가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를 주제로 한 토의에 참여했고, 평화와 안정에 관한 세션에도 초대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개별 면담을 할 예정이다.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 방문과 기자회견 개최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고 대러시아 제재 강화를 호소하기 위해 히로시마에 도착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G7은 전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헌장 등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으로 가장 강한 표현으로 다시 한번 비난한다"며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올 때까지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히로시마=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20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규탄했다. G7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비판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시도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대만과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 "北, 핵실험·탄도미사일 기술 이용 발사 자제해야" G7 정상들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회의 성과를 담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추가 도발 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G7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을 향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자제해야 한다"며 "그러한 무모한 행동은 반드시 신속하고 단일하며 강력한 국제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 행위의 자제를 촉구한 것은 북한이 조만간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북한이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포기해야 하며,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