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장, 26일 푸틴 이어 28일 젤렌스키 회동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포격 등 대대적인 지상 공격을 시작했다. AFP통신과 미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18일(현지시간) 돈바스 등 동부지역 480㎞ 전선을 따라 대규모 지상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돈바스, 즉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시작해 루비즈네, 포파스나, 마린카 등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동부지역 지상전에 앞서 서부도시 르비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의 주요 도시에 대한 미사일 공격도 벌였다. 러시아군은 미사일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16개 주요 목표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사일과 포격 표적이 수백곳에 달했다며 이는 동부 맹공격을 위한 명백한 준비라고 해설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영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한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러시아군 전력 중 상당 부분이 이 전투에 집중하고 있다"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15일(현지시간) 민간인 2천800여 명이 탈출했다고 dpa 통신과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이 진행 중인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363명이 자력으로 탈출한 것을 비롯해 2천864명이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간 합의에 따라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들이 개설됐지만, 러시아 측은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이나 국제적십자사(ICRC)에 의한 체계적인 대피를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민간인들이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통로를 이용해 개인적으로 탈출 중이라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또 러시아가 투폴례프(Tu)-22M3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마리우폴을 폭격 중이라고 주장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은 러시아군이 2주 전부터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구호물자 반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마리우폴에 여전히 10만 명가량이 있으며 조만간 식량과 식수가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DP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검찰은 버스로 인도주의 통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오후 국회 화상 연설을 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화상연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15분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광재 외통위원장이 외통위 주관으로 우크라이나 측에 제안해 성사됐다. 외통위는 여야 의원들의 긍정적인 검토 속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추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화상연설은 국회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연합뉴스】
여성 창업 액셀러레이터(Women’s Entrepreneurship Accelerator, 약칭 ‘WEA’)가 3월 18일 기후 변화와 성 불평등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임을 고려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WEA 창립 회원사의 고위 임원이 한데 모여 여성 기업가가 기후 변화에 적응하고 대처하며 위험을 완화하는 데 앞장설 수 있는 핵심적 역할을 해내고 모두를 위해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구현하는 변화 촉진자로 기여할 방법을 논의했다. 이는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행사의 하나로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핵심 동인인 여성 창업의 중요성과 여성의 경제적 기회를 가로막는 구조적·문화적 장벽 극복 필요성, 혁신적 아이디어에 투자하고 확장하는 해결사가 될 여성 기업가를 지원할 방법을 조명했다. 또한 성인지적 조달을 통해 여성의 경제적 기회를 늘릴 방법을 제시하고 더 많은 제조업체가 액셀러레이터에 합류해 전 세계 여성들의 변화에 시동을 걸어줄 것을 촉구했다. 여성 기업가는 역사적으로 여러 장애물을 직면해 왔다. 자본 접근성이 열악하고 남성보다 기업가 네트워크가 적으며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를 저해하는 정책이 존재한다.[1] 불평등한 법률은 이 같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지중해 섬나라 몰타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우크라이나 정치·종교계의 방문 요청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그렇다. 그것(방문)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교황은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앞서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지난달 8일 교황에게 서한을 보내 초청 의사를 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교회를 대표하는 스비아토슬라프 셰브추크 상급대주교와 안드리 유라쉬 교황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도 침공 우려가 고조되던 2월 중순 교황의 방문을 요청했다. 교황은 지난달 2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종전을 위한 교황청 차원의 중재 노력을 강조했으며,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도 교황을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지난달 13일 주일 삼종기도 메시지에서 "도시 전체가 묘지로 변하기 전에 용납할 수 없는 무력 침략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초청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워싱턴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하면서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오른쪽) 하원의장의 기립박수를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심각한 오산을 해 고립됐다면서 자유세계가 책임을 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군사작전을 선포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구심점으로 우크라이나가 필사의 항전을 벌이면서 러시아의 '전격전' 계획은 차질을 빚는 모습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서방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러시아의 경제 위기가 가시화하는 상황에 푸틴 대통령은 '핵 위협' 카드로 맞섰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 국정연설에서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강한 비판을 내놓았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EU 회원국으로 오는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에게 거주와 노동 권리를 보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조치를 제안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에게 빠르고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일시 보호 명령' 제도를 가동할 것을 제안했다. 이 제도가 가동되면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은 EU 역내에서 거주 허가를 받게 되며 노동시장에 접근할 수 있고 주거, 교육, 사회복지, 의료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EU 집행위는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와 접한 역내 국경에서 피란민들의 입국을 관리하고 용이하게 하기 위한 운영 지침도 제시할 예정이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지침은 회원국들에 특별 긴급 지원 통로를 만들 것을 권고하고 유럽의 국경 간 자유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협정 하에는 인도주의적인 견지에서 비EU 시민의 입국을 허용하고 출입국 심사를 단순화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는 점을 담고 있다. 집행위는 이는 모든 우크라이나 피란민에게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에서는 푸틴의 폭탄을 피해 온 모든 이들을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피
러시아 국방부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곳곳의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고정밀 무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기반시설을 공격 중"이라면서 "고정밀 무기에 의해 군사 기반시설과 방공체계, 군사공항, 우크라이나 항공기 등이 망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나 포격을 진행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AFP 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도 "(러시아군이) 우리 군사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새벽 군사작전 개시를 전격 선언했고, 우크라이나에서는 그 직후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곳곳에서 연쇄적인 폭발이 목격됐다. 영국 BBC 방송은 키예프 인근에서 5∼6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도 키예프와 키예프 인근 보리스필 국제공항을 포함해 크라마토르스크, 오데사, 하리코프, 베르단스크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CNN은 키예프 인근에서
미국이 대러제재에 반하는 행위를 할 경우 중국도 함께 제재할 방침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관리는 "만약 중국이나 기타 국가가 우리 제재에 해당하는 활동에 연루되려 할 경우 그들 또한 우리 제재 대상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의 국제결제망에서 러시아 주요 은행들을 퇴출해 무역을 타격하기로 했다. 그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몰아내고 미국의 기술, 핵심부품 유입을 차단하는 수출규제까지 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간 반미를 공통분모로 삼아 밀착 관계를 형성해간 러시아와 중국이 제재 완화를 위해 공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WSJ은 중국 금융기관이 러시아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거나 중국 기술기업이 대러제재를 우회하는지 미국이 주시한다고 보도했다. 실제 중국은 대러 제재와 관련해서는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SWIFT 제재에 대해 "중국은 제재를 통한 문제해결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지난 27일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재에 부닥친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지원하라는 지시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