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반군 통제’ 우크라 도네츠크서 이동하는 군용 차량 - 23일(현지시간) 친(親)러시아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외곽 도로에서 군용 차량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도네츠크와 인근 루간스크 등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친러 분리주의자들의 독립을 승인한 데 이어 24일에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2022.2.24 〈도네츠크 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군 병력 진입을 명령했다는 소식에 석유와 가스, 사료주가 강세다. 2월 22일 오전 11시 21분 기준 지에스이는 전 거래일 대비 28.94% 오른 6260원에, 대성에너지는 24.62% 오른 1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업체들은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액화석유가스(LPG) 생산업체인 중앙에너비스는 20.09% 오른 2만6600원, 흥구석유는 7.95% 오른 8150원, 대성산업이 5.66% 오른 4570원에 시세를 형성하는 등 석유 관련주도 상승세다. 같은 시각 사료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생명자원은 24.24% 오른 7380원에, 팜스토리는 13.07% 오른 27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 외 현대사료(8.46%), 사조동아원(7.05%), 이지바이오(5.47%), 한일사료(3.1%), 대주산업(1.39%) 등이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석유·가스주와 식량주가 급등한 것은 최근 일시적인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듯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된 영향이다. 러시아는 세계 5위의 밀 수출국이자 주요 산유국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해 전쟁이 일어날 경우 석유와 천연가스,
장안대학교(총장 김태일)가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 의과대학 아카데미 대회의실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 의과대학 아카데미와 우호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류협력 협약 체결을 위해 장안대학교 이승길 환경보건과 교수가 김태일 총장이 서명한 협약서를 지참하고, 직접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 의과대학을 찾아 협약식에 참석했다. 타슈겐트 의과대학 Alisher K. Shadmanov (아실리) 총장, Murod M. Jafarov (무로드) 부총장 겸 국제교류센터장, Feruza I. Salomova (구잘) 환경 및 건강보호학부 학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이승길 교수는 협약식 이후 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5일간 진행된 KOICA 주관의 특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의 COVID-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강화’를 주제로 타슈겐트 교수진 및 대학원생들에게 강연을 진행했다. 장안대학교 김태일 총장은 “장안대학교는 국경과 대륙의 경계를 넘어 활발한 진출과 협력을 이뤄 국제협력사업을 비롯해 교수 및 학생들의 다양한 교류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장안대학교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소개할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 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가 침공을 개시할 가능성이 있는 날로 지목한 16일을 '단결의 날'로 선포하고 해외로 떠난 정치인과 기업가들에게 귀국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그들은 16일이 (러시아가) 공격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며 "우리는 이날을 단결의 날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군사작전이 시작되는 날짜를 또 하나 지목해 우리를 겁주려 한다"며 "그날 우리는 국기를 달고, 노랑·파랑 깃발을 몸에 두르고, 국가를 부르며 전 세계에 우리의 단결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16일 모든 마을과 도시에 국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 전 국민이 국가를 제창하라는 명령과 함께 군인과 국경수비대원의 임금을 인상 방침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최근 우크라이나를 떠난 정부 관리들과 정치인, 기업가들은 24시간 안에 귀국해 국민과의 단결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앞서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이 자국 시민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즉각 떠나라고 권고한 뒤 지난 주말 일부 의회 의원과 기업가들이 출국했다고 보도한
미국 텍사스주 유대교 예배당에서 괴한이 랍비 등 4명을 인질로 붙잡고 연방수사국(FBI), 경찰 특수기동대(SWAT)와 장시간 대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미국 텍사스주 콜리빌 경찰 등 사법 당국은 15일(현지시간) 포트워스 북동쪽에 위치한 유대교 예배당에서 인질극이 발생함에 따라 대응 작전에 나섰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남성 인질범 1명이 이날 오전 '베스 이스라엘 신도회' 유대교 예배당에서 성직자인 랍비를 비롯해 4명을 인질로 붙잡았고 오후 6시께(이하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들 중 1명을 풀어줬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번 인질극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었고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풀려난 1명도 다친 곳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AP 통신은 사법 당국을 인용해 인질범이 테러 단체 알카에다와 연관된 파키스탄 출신 여성 과학자 아피아 시디키 석방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와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인질범은 자신이 억류한 랍비를 통해 뉴욕의 저명한 다른 랍비에게 전화했고 미국이 시디키를 석방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뉴욕의 이 랍비는 전화 통화 이후 당국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레이디 알카에다'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진 시디키는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가 해저 화산 분출에 이은 쓰나미 여파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아직 공식적인 인명 피해 보고는 없는 상태라고 인접국 뉴질랜드 정부가 16일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공식 피해집계는 불가능하지만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 일부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전날 누쿠알로파 북쪽 65km 해역에 있는 해저 화산이 분출하면서 수 킬로미터 상공까지 분출물이 치솟았으며, 이번 폭발은 1만km 떨어진 미국 알래스카에서도 화산 활동 소리가 들릴 정도로 대규모였다. 호주 기상 당국은 "누쿠알로파에서 1.2m 높이 쓰나미 파도가 목격됐다"고 밝힌 바 있으며, 통가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저지대로 바닷물이 들이닥치면서 놀란 주민들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던 총리는 화산활동으로 해저 케이블이 훼손되면서 뉴질랜드와 통가 간 통신이 두절됐으며, 통신이 여전히 제한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뉴질랜드 정부는 통가 주재 자국 직원들과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다. 이어 "쓰나미는 누쿠알로파 북부 해안에 큰 영향을 끼쳤다. 보트와 큰 바위가 해안으로 밀려왔다"면서 "해변의 상점들이 피해를 보
30일(현지시간) 밤 11시59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미국인과 아프간 주민 대피자를 부지런히 실어날랐던 미군 수송기 C-17이 여느 때처럼 굉음을 내며 이륙했다. 크리스토퍼 도나휴 미국 육군 82공수사단장과 로스 윌슨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대리가 타고 있었다. 카불 공항을 떠나는 마지막 C-17이었다. 20년간이나 이어져 미국의 최장기 전쟁으로 자리매김한 아프간전이 미군 철수 완료로 종식되는 순간이었다. 카불 현지에서 미국의 대피작전을 총괄하던 국방부와 국무부 소속 최고위 관계자가 마지막 수송기에 몸을 실은 것이다. 아프간 전쟁 종식과 함께 아프간 땅을 마지막으로 떠난 미국 군인은 2성 장군인 도나휴 사단장으로 공식 기록됐다. 미국 동부시간으로는 30일 오후 3시 29분이었다. 미군이 떠난 카불 공항은 즉각 탈레반의 손에 넘어갔다. 아프간에 남아있던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 기자는 미군이 떠난 직후 카불 공항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했다. 탈레반 조직원들은 영상에서 미군 유니폼을 입고 미군 장비로 무장한 채 미군이 버리고 간 치누크 헬리콥터를 점검했다. 이들의 미군 차림새는 아프간 정부군이 미군에서 받은 보급품을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지도부가 미군 철수로 텅 빈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3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과 좋은 관계를 원한다"고 선언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카불 국제공항의 활주로에서 "미국뿐 아니라 세계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며 "그들 모두와의 좋은 외교 관계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 철수로 인한 아프간전 종식과 관련해 "아프간 국민에 대해 축하한다"며 "승리는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무자히드 대변인은 미군이 철군을 완료한 직후인 이날 오전 "미군이 카불 공항을 떠났으며 우리나라는 완전한 독립을 얻었다"고 밝혔다. 2001년 9·11 테러에서 촉발된 아프간 전쟁은 이날 미국이 미군 철수와 민간인 대피 완료를 선언함에 따라 20년 만에 공식 종료됐다. 아프간을 떠나려는 사람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카불 공항을 통제하고 있던 미군이 떠나면서 카불 공항은 탈레반 통제에 놓였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카불 공항은 그간 아프간에서 거의 유일한 탈출구 역할을 해 왔다. 한편, 탈레반은 국제선·국내선 등 공항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임 대변인은 스푸트니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과 민간인 대피 작전을 마치면서 미국 등 서방국에 협력했던 아프간인들 탈출로도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 미군의 마지막 수송기가 30일(현지시간) 오후 11시 59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을 떠났고 미국은 이날 아프간에서 철수를 완료했다고 선언했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되기 직전인 14일부터 진행된 미국과 동맹국의 공수작전으로 총 12만3천명이 아프간을 탈출했다. 미군 수송기로 아프간을 탈출한 사람은 7만9천여명이며 이 가운데 6천명은 미국인이고 나머지 7만3천명은 아프간인 또는 제3국인이다. 그러나 '역사상 최대 규모 공수작전'을 벌인 미국도 아프간에서 탈출을 원하는 사람을 전부 데려오지는 못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네스 프랭크 매켄지 중부사령관은 미국인 250명 미만이 아프간을 탈출하길 원했으나 공항에 오지 못해 마지막 수송기를 못 탔다고 밝혔다. 매켄지 사령관은 "데려오길 원한 이들을 다 데려오진 못했다"면서도 "열흘 더 주둔한다고 모두를 데려올 순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도 다 탈출하지 못했는데 미국에 협력한 아프간인들이 전부 탈출했을 리 만무하다. 미국에 특별이민비자를 신청한 아프간인
아프가니스탄이 무장조직 탈레반에 넘어간 지 이틀째인 16일(현지시간) 본격적인 공포정치가 시작됐다. 남은 아프간인들은 숨죽인 채 하루를 보냈다. 영국 가디언은 "아프간이 탈레반에 완전히 지배된 첫날인 이날 수도 카불에서는 탈레반 조직원들이 경찰차를 탈취해 순찰하는 가운데 거리에서 여성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탈레반 조직원들이 카불 거리를 장악하고 정부관리 집과 사무실, 언론사를 수색하면서 공포와 두려움이 퍼졌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카불을 장악한 뒤 곳곳에 검문소를 세우고 아프간 경찰과 미군이 버린 차를 탈취해 탈레반 깃발을 달고 타고 다니며 순찰하고 있다. 터번을 두른 탈레반 조직원들은 행인들의 휴대전화를 검사해 정부와 일한 흔적이 있는지와 '이슬람적이지 않은' 자료가 있는지 확인하기도 한다. 탈레반은 호텔 등에 쳐들어가 '불시검사'를 벌이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과 캐나다 이중국적자인 로지나란 이름의 여성은 남편과 머무는 호텔 방에 탈레반 조직원들이 호텔관리인과 함께 찾아와 짐을 뒤지고 여권을 확인한 뒤 둘이 무슨 관계인지 물었다고 WSJ에 말했다. 로지나는 혼인 증명서를 요구하는 탈레반 조직원에게 남편이 "독실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