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 경선이 김학용, 나경원 의원(기호순)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두 의원은 9일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정식 등록을 마쳤으며, 기호 추첨 결과 김 의원이 1번, 나 의원이 2번으로 각각 결정됐다. 앞서 경선 출마를 선언했던 유기준·김영우 의원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러닝메이트로 선출하는 정책위의장 후보로 초선 비례대표인 김종석 의원을, 나 의원은 재선의 정용기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한국당은 오는 11일 국회에서 이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소속 의원들의 투표로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한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방위원장 출신이자 30년 정치 내공을 가진 제가 안보를 책임지고, 최고의 경제 전문가인 김종석 의원이 경제를 책임지며 멋진 협업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회견에서 "최장수 당 대변인을 시작으로 치열하게 싸워온 4선 원내대표와 재선 구청장·재선 의원의 경험을 가진 정책위원장이 만나 경륜과 실력으로 품격있는 투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탈당했던 복당파를 중심으로 한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는 반면, 나 의원은 상대적으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중심으로 한 선거제 개혁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간 지 나흘째로 접어들었다. 두 대표는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을 뺀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자 단식을 선언하고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지향점이 다른 두 당 대표가 '민심 그대로' 선거제 개혁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나란히 단식농성을 하리라 상상한 이는 없었다. 둘의 단식농성은 그만큼 관심을 끌어 많은 사람이 이들을 찾아 응원하거나 건강 악화를 우려하는 모습이다. 1947년생으로 일흔이 넘은 손 대표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9일 전문의 검진까지 받았다. 당대표 취임 100일인 오는 10일도 단식하며 맞아야 하는 처지다.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홍이승권 교수는 손 대표를 진찰한 뒤 "심장 부정맥 소견이 있는데 계속된 단식으로 부정맥이 심해지면 건강이 매우 염려되는 상태가 될 수 있다"며 "고혈압이 없었는데 혈압을 재보니 전형적인 고혈압 소견이 나왔다. 강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거 같다"고 밝혔다. 홍이 교수는 이정미 대표를 검진한 후에도 "건강하지만 매우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며 "음식을
2019년도 정부 예산 469조6천억원 규모의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일자리 확대와 포용적 성장,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여당으로서 일자리 예산을 비롯해 주요 국정과제 수행과 직결된 예산을 지켜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어렵게 지켜낸 '국민예산 470조'가 일자리를 확대하고 포용적 성장과 한반도 평화·번영의 마중물로 작용해 2019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을 확신하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국민예산 470조를 지켜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야당의 일자리 예산 감액 주장에 대응해 비슷한 금액을 지역·민원 사업과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에서 증액해 일자리 창출에 사용될 예산 23조원을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합부동산세법과 근로장려세제(EITC) 최대지급액·지급대상 확대 등 포용적 성장을 위한 각종 예산과 부수법안도 지켜냈고, 창업 기업 및 4차 산업 등을 지원할 예산을 확보해 혁신성장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마중물이 될 남북협력기금 역시 1천억원 삭감에 그쳤다
정기국회가 정상화함에 따라 국회 상임위원회들도 22일 일제히 재가동, 막바지 예산심사와 함께 각종 민생법안 심사에 착수한다. 정보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원 등 소관 기관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한다. 여야 의원들은 서훈 국정원장을 상대로 현안질의도 할 예정이다. 환경노동위원회는 예산소위에서 고용노동부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한 뒤 전체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행정안전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7개 위원회는 법안소위나 전체회의를 각각 열어 법안 처리를 논의한다. 행안위는 여야가 연내 처리하기로 합의한 음주운전 처벌 강화법, 이른바 '윤창호법'은 추후 심사할 계획이다. 행안위는 지난 20일 법안소위를 열어 관련 법안에 대한 병합 심사를 벌였으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파행됐다. 비상설특위인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정치개혁1소위를 열어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한 논의 경과를 공유한다<연합뉴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회동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각 상임위 간사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오늘부터 국회 일정을 보류해 달라”며 “국회가 무력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이 기조를 유지해 달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3시30분 상임위원장 간사단 긴급 연석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오전 회동에서 민주당이 고용세습 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데 대해 “민주당이 예산과 법안을 걷어차고 국민을 무시한다면 한국당은 특단의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18일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수습 방안으로 중앙당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또 지도부 공백 상태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은 외부에서 영입키로 했다. 다만 중앙당 해체는 당헌·당규에 따라 당 의결기구를 거쳐야 하는 데다 비대위 체제 전환에 맞서 조기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의견도 팽팽해 향후 논의에 진통이 예상된다. 김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부로 한국당은 중앙당 해체를 선언하고 지금 이 순간부터 곧바로 중앙당 해체 작업에 돌입하겠다"면서 "권한대행인 제가 직접 중앙당 청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청산과 해체 작업을 진두지휘하겠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집권당 시절 방대한 조직 구조를 걷어내고 원내중심 정당, 정책중심 정당으로 다시 세워가겠다"면서 "중앙당 조직을 원내중심으로 집중하고 그 외 조직과 기능을 필수적 기능 위주로 슬림화해서 간결한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항은 "중앙 당사를 공간적으로 최소화하고 전국에 산재한 당 자산을 처분해 당 재정 운용 또한 효율화하겠다"면서 "당 자산으로 마련된 재원으로 당 조직의 구조조정을 마무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당선인들은 15일 故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역대 최대 압승을 거둔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보고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 국립현충원에 총집합했다. 미리 참배 일정을 마친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과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은 불참했다. 추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평화와 민생을 완수하겠습니다"라고 썼으며, 광역단체당선인 대표로 나선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은 "온 나라에 가득한 평화의 기운으로 남북통일 이루게 하소서"라는 다짐의 말을 기록했다. 당 지도부와 당선인들은 송 당선인의 방명록에 손을 모두 모아 얹고 "파이팅"을 외쳤다. 추 대표는 이날 DJ·YS 묘소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6·15 정상회담이 18주년 되는 날로, 6·13 지방선거의 승리하고 찾았다"면서 "두 대통령이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은 날"이라며 참배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그는 "두 대통령께 무한한 감사를 드렸다. 두 분이 오늘의 대한민국 모습을 바라보고 흐뭇해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5일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박주선 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동반사퇴를 선언했다. 앞서 박주선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주의 최고의 미덕은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어 “당의 의견을 들어보니 '그대로 있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하루 전인 14일에는 유승민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은 차기 지도부 구성 시점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 김동철 원내대표가 선거 패배 수습, 당의 진로 등을 두고 현재 내부적인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로운 원내대표는 다음주 초 당내 선거를 통해 뽑힐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오후 당사 회의실에서 전날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 놓는다고 말하면서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6·13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유 공동대표는 선거 다음날인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면서 "우리 후보들을 지지해 주신 국민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 성찰의 시간을 갖고,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