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북한에 또다시 제재 카드를 내밀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1일(현지시간)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을 지원한 5개 기관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 추가된 기관은 로케트공업부와 조선승리산무역회사, 합장강무역회사, 운천무역회사 등이다. 재무부는 "오늘 조치는 새로운 ICBM 개발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북한의 WMD 연구·개발 기관과 그 관련 비용을 조달해온 자회사를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케트공업부는 로케트산업부 혹은 로케트산업국으로도 불리며 북한의 군수산업을 총괄하는 군수공업부 산하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또 4개의 자회사는 북한 근로자의 해외 파견, 외국 기업과의 조인트벤처 등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여 북한에 WMD 및 미사일 개발을 위한 재원과 물품을 조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북한의 도발적인 탄도미사일 시험은 역내 및 세계 안보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의 계속되는 WMD 및
북한이 16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고도가 20㎞에도 이르지 못한 초기에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에 대해 이렇게 추정하고 미국과 추가로 정밀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발사체에 대해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워낙 초기에 폭발해 구체적인 제원을 파악하기 쉽지 않지만, 군은 발사 장소가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시험을 했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여서 이번에도 ICBM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 정세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으로 소용돌이치고 있다.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 시험 발사에 이어 핵실험장 복구에 나선 가운데 미국이 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규탄하고 대북 추가 제재를 내놓으면서 '강 대 강' 대치가 심화하고 있어서다. 자칫 한반도 정세가 북미 간 '핵 단추 설전' 속에서 최악의 국면을 맞았던 2017년 수준을 넘어서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그간 미국의 대북 제재가 쉽게 먹혀들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제재는 사실상 무용지물과 같다면서 북한 위협 수위를 누그러뜨리는 전향적 태도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실정이다. 북한은 연초부터 핵과 ICBM 도발을 위한 전방위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을 방치할 경우 한반도 정세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더욱 정교한 정세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주문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은 "경험적으로 대화 속에 해법이 있고 대결 속에 해악이 있다는 교훈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윤석열 당선인이 통일·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를 빨리 꾸려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인
한미는 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 초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시험을 위한 추가 발사 준비 징후를 포착하고 정밀 감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복수의 정부 고위당국자에 따르면 한미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 초, 적어도 하루 이틀 사이에도 신형 ICBM 추가 발사가 가능하도록 준비하는 징후를 포착했다. 날씨 등 여러 가지 북한 내부 변수가 있긴 하지만, 당장이라도 쏘아 올릴 태세로 발사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또 발사를 감행할 경우 최근 두 차례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하는 방식으로 신형 ICBM 성능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신형 ICBM '화성-17형' 발사 당시 북한은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TEL을 이용해 통상의 ICBM보다 사거리가 짧은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궤적을 속여 쏘았다. 한미는 북한이 두 차례 발사한 장소인 평양 등을 중심으로 미사일 동향을 정밀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번 추가 발사 때는 '고각 발사' 방식으로 사거리를 최대한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 5일에는 고도 620㎞, 비행거리 300㎞로 분석됐다. 전문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이어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도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한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영변 핵연구센터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이 5MW 원자로의 재가동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추가 증거"라며 지난 25일부터 구룡강과 연결된 새로운 수로를 통해 냉각수가 방출된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과거 원자로 가동 때와 달리 발전용 건물에서 증기가 나오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IAEA도 최근 보고서에서 영변 핵시설과 관련해 "지난 7월 초부터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늘(16일) 새벽부터 2021년 후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훈련으로, 실병 기동 훈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엄격한 방역 지침을 적용해 훈련 장소를 분산하고 필수 인원만 참가해 실시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또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훈련 기간 중 양국 합의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의 진전을 위해, 훈련 일부는 전작권을 행사할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 운용 능력인 FOC 조건 하에 시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한미 훈련에선 FOC 검증에 대비해 한국군 4성 장군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 주도의 전구 작전 예행 연습을 1~2부에 포함해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반기 훈련과 마찬가지로 전작권을 행사할 미래연합사령부의 FOC 검증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아 연내 전작권 전환 시기를 도출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북한은 현재 하계 훈련 중인 가운데 지난 4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관련 움직임이 포착됐던 신포·남포 조선소나 영변 핵 시설에선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
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잇따라 보도했다. WP는 23일(현지시간) 상황을 잘 아는 복수의 인사를 인용한 보도를 통해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여러발을 발사했다며 그 시점이 일요일인 21일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2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 북한이 지난 주말 두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쐈다고 보도했다. ABC방송도 미 당국자가 2발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보통 합참의 발표를 통해 공개된다. 외신의 보도를 통해 발사 며칠 뒤에 알려지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WP는 시험발사와 관련해 사거리 등은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한미는 지난 8일부터 연합훈련을 실시, 지난주 목요일인 18일 종료했으며 WP의 보도가 맞는다면 사흘 뒤인 21일 시험발사가 이뤄진 것이다. WP는 미 당국이 북한 밖에서의 첩보 취합을 통해 시험발사에 대해 파악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평소 시험발사의 성과를 자찬하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대해 거론하지 않으면서 한미 당국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WP 보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금은 언급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및 한반도 정세 등을 언급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어제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왔다"며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한국이)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남녘 동포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기를 빌겠다"고 언급했다고 윤 수석이 설명했다.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뿐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표했다"며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친서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대해 진솔한 소회와 입장도 밝혔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이날 보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다만 청와대 측은 남북 정상의 구체적인 친서 내용에 대해 "자세힌 밝히는 것은 외교상
유엔군사령부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북한이 국경을 폐쇄하면서 현재는 다소 조용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엔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조용한) 상황 가운데 유엔사는 남북 간의 통행을 지원하기 위해 항시 대기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대북원조, 외교 회담, 남북 협력사업 및 기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엔사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에도 북한군 측과 24시간 핫라인(직통전화)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엔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도 유엔사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위치한 공동일직실 건물에서 24시간, 365일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무장지대(DMZ) 출입 확인과 승인 등 유엔사의 기능도 강조했다. 유엔사는 "유엔사의 기능 중 하나는 비무장지대 출입을 확인 및 승인하는 것"이라며 "유엔사는 일일 평균 30건의 출입 신청서를 검토한다. 때로는 50건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출입 목적 또한 한국군 전방부대 시설물 유지 보수와 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국가수반 방문과 같은 특별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탄종을 놓고 북한과 합참 발표가 묘한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북한군이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화력타격 훈련을 했다면서 "방사탄들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고 전했다.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와 240㎜ 방사포가 화염을 내뿜으면서 비행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반면 합참은 전날 북한이 원산 인근에서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북한 공개로 확인된 초대형 방사포를 합참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범주에 포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단거리 발사체를 두고 북측은 '방사포', 남측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라고 엇갈린 발표를 한 셈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개발해 작년 4차례에 이어 이번에 5번째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는 사실상 단거리 탄도미사일급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초대형 방사포탄에 목표물에 대한 명중률을 높이고자 유도 장치를 단 것으로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이 방사포의 사거리는 최대 400㎞에 이른다. 북한이 개발한 300㎜ 방사포는 사거리가 최대 200㎞에 이른다. 이 방사포에 이어 개발된 초대형 방사포의 사 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