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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서울시의회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위기의 서울관광 “확실한 콘텐츠 정립 필요”

상반기 관광수지 적자 빨간불, 서울시도 예외 아니야

 

(비씨엔뉴스24) K관광의 위상이 무너지며, 서울 관광에도 제동이 걸렸다. 15일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는 64억 8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같은 기간 가장 큰 규모의 적자이며,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기간보다 오히려 더 상승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연간 3천만명 방문, 3백만원 소비, 7일 체류, 재방문율 70% 달성)’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정책 마련과 시행에 골몰하고 있지만, 야심차게 추진했던 전세계 MICE 박람회인 ICCA(국제컨벤션협회) 총회의 2025년 서울 유치를 실패했고, 서울페스타, 윈타페스타와 같은 전시성 정책의 비중을 높여 반짝 효과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핵심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 김 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직 서울관광의 핵심적인 콘텐츠가 무엇인지 설정되지 못했고, 투자도 걸음마 수준이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서울시는 K-POP의 인기에 기대 서울페스타를 3년째 진행 중에 있지만 실제로 해외관광객 유치에 얼마나 효과를 보였는지 입증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가 활발하게 추진 중인 ‘웰니스 관광’의 경우에도 기존에 서울시가 진행하던 의료관광, 뷰티관광 정책과의 차별점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한 채 민간 행사를 지원하는 2억 원 정도의 적은 예산만 편성해 놓아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슈퍼 엔저 상황으로 인한 일본 관광 수요가 늘어난 탓에 서울여행 수입 회복이 반대급부로 더딘 것도 있겠으나, 오히려 이를 활용해 일본으로 유입된 관광객들에게 서울만의 매력을 홍보할 방법을 강구하는 등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서울관광 3377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울만의 여행 콘텐츠 확립과 투자가 절실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포스트 펜데믹 상황에서 기로에 놓인 서울관광의 반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