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대전시의회 장애인사회참여증진특별위원회(이하 장애인특위)에서는 8월 26일부터 28일 3일간 도쿄도청 및 관련 시설을 방문해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대형 재난 대비 방안 등을 살펴보고 대전시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황경아 장애인특위원장과 이효성 복지환경위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된 장애인특위에서는, 첫째 날 도쿄도청(都廳)을 방문해 대형 재난 대비 건축물 건설 등 외부적인 대응 방안 사례를 살펴보았으며, 분쿄가쿠엔대학 다카하시 아케미(TAKAHASHI Akemi) 교수와 내부요인 점검 및 대응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추진했다.
이효성 복지환경위원장은 “재난에 대비한 건축 및 시설 구축 등 하드웨어 측면의 외적 대응뿐 아니라, 지역사회 안에서 주민들이 협력해 재난을 해결하고자 하는 내부적인 대응 노력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내부적인 대응 측면에서 지역특성에 따른 개별계획을 만들도록 하는 움직임은 앞으로 우리 시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며, “내·외부 요인을 모두 고려한 재난 대비를 통해 누구에게나 안전한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다카하시 아케미 교수는 “재난대비는 내·외부 요인이 모두 고려되어야 한다. 대전은 대규모 지진이나 자연재해의 발생빈도가 낮지만, 반드시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찰을 계기로 한·일 양국이 행정, 복지, 문화 등 다방면으로 교류를 활성화해 다각도의 재난대비체계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 대전시의회 장애인특위의 활동에 적극 협조 하겠다”고 화답했다.
다음날 장애인특위에서는 미나토 휴먼플라자 장애인복지시설 견학을 이어갔다.
미나토 휴먼플라자는 장애인에 관한 상담창구와 지도, 연수 서비스, 사회참가 활동을 제공하는 곳으로 외래 재활시설, 외래 간호시설, 아동 재활시설 등이 있다.
이곳에서 장애인특위는 재난발생 시 복지피난소로 지정돼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복지시설의 개요 및 운영 방법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복지피난소의 대표적인 시설물과 물품, 장애인 직업재활 시설 및 작업현장 등을 견학했다.
황경아 장애인특위원장은 “일본의 복지피난소 지정 및 운영은 재난에 취약한 장애인에 대해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러나 피난소 지정이 장애유형별로 되어 있는 점은 실제 재난 발생 시 장애인이 신속하게 피난할 수 있는 동선이 아니어서 아쉬운 점이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미나토구 장애인복지과장은 황 위원장의 말에 동의하면서, “현재 해결 과제로써 고민하고 있는 부분으로, 장애유형을 고려해 재난 발생 시 보다 안전한 대피를 보장할 수 있는 복지피난소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서 “미나토구와 대전시가 함께 장애인 등 재난취약계층의 재난안전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마지막 날 장애인특위에서는 도쿄 임해 광역 방재공원에 방문해, 실제 재난 체험 및 훈련에 참여하며 공무국외출장을 마무리 했다.
황경아 장애인특위원장은 “2박 3일의 다소 바쁜 일정이었지만 선진국의 장애인 및 취약계층에 대한 재난 대응 방안 등을 벤치마킹해 우리 시만의 대응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 사회의 약자들을 살펴 실질적인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