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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북도, ‘K-유학생 1만명 시대’ 개막!

4월 기준 1만명 돌파, 지역경제 파급효과 연간 2,122억

 

(비씨엔뉴스24) 충북도가 K-유학생 1만명 시대를 열었다. 충북도는 4.1일 기준 자체 조사 결과 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 수가 10,3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충북도는 K-유학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도내 대학들과 함께 인도, 우즈벡, 베트남 등 9개국에서 3,400여 명을 대상으로 유학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유학생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도내 각 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 대상 다양한 지원책 등 자구노력과 맞물린 결과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연구에 의하면 유학생 1인당 연간 평균 소비지출액은 1,913만 원으로 충북 K-유학생 1만명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효과는 2,122억 원에 달한다. 이는 2024년 충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연간 소비액인 214억 원의 약 10배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또한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학령인구 급감, 인구감소 위기 대응 및 지역산업의 만성적인 인력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상황이다.

 

충북도는 앞으로 유학생의 유치를 넘어 정주와 취업연계를 통해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산업의 우수인재로 양성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중소기업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유학생의 86.5%가 한국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취업률은 7%로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충북도는 유학생 졸업 후 정착지원을 위해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유학생 정규직 채용 시 장려금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박람회도 개최한다. 금년도 9월 중 개최 예정인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취업 정보를 제공하며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과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들 간의 매칭을 통해 인력난 해소와 유학생 취업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 14일부터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외국인유학생 전용 온라인 플랫폼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온라인 플랫폼은 충북 소재 18개 대학들에 대한 입학정보를 비롯해 비자 정보와 각종 생활 편의시설 이용, 취업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해 유학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취업 및 지역 정착을 희망하는 유학생들의 지역사회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할 K-가디언즈 사업도 추진한다. 이달 중 도와 시군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K-가디언즈를 모집할 계획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멘토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충북도 박선희 외국인정책추진단장은 “도는 유학생 1만명시대를 넘어 지역산업의 우수한 인재로 양성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외국인 유학생은 학생으로서, 지역의 소비주체이자 근로자로서 이미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관심· 격려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