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함안군과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소장 호암)는 국가유산청 2025년 중요 폐사지 발굴조사 국고보조사업(복권위원회 복권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함안 의곡사지 4차 발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함안 의곡사지는 함안군 함안면 강명리 양지골 상부에 위치하며 2000년대 초 아라가야향토사연구회에서 현지조사를 통해 다량의 기와편과 초석으로 추정되는 석재가 확인됐다. 특히 ‘◯谷寺’명과 ‘重熙十五年丙戌二月初僧具◯(고려 靖宗 12)’ 명문이 새겨진 기와편도 수습됐다.
이후 2021년부터 함안군과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는 의곡사지의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고, 활용을 도모하기 위해 국가유산청 중요 폐사지 발굴조사 국고보조사업으로 연차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1년 시굴조사와 1차 발굴조사에서는 통일신라부터 고려시대까지 사역 범위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고, 기존에 확인되지 않았던 ‘義谷寺’ 명문기와를 비롯해 석축, 건물지, 담장, 암거, 금동불상 등의 유물이 출토되는 성과를 거뒀다.
2022년 2차 발굴조사에서는 함안 의곡사지 중심사역 서편 일원에서 계단식 건물지들의 존재가 확인됐고, 금동불상, 청동소탑, 철제 종, 풍탁, 토제 말 등 다양한 유물이 다량 출토됐다. 2023~2024년 3차 조사에서는 사지 중심사역의 가람배치와 출입시설을 확인했으며, 금동불상 3구가 추가로 출토되어 총 9구의 금동불상이 확인되어 학계에 주목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우리군은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와 함께 2021년 첫 발굴조사 이후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의곡사지 발굴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가 사적 지정과 체계적 정비복원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적극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함안의 통일신라~고려시대 의곡사지의 실체를 밝히고, 불교문화 연구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안 의곡사지 발굴조사 관련 문의는 함안군 문화유산담당관 세계유산담당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