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신안군이 주최한 ‘2025전국새우란(蘭)대전’이 지난 1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전국의 애란인(愛蘭人)들의 진귀한 새우란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볼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신안군에서 보유한 유전자원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200여 점의 새우란이 출품됐다. 심사는 7인의 전문 심사위원단이 엄정하게 심사해 대상(국회의장상), 최우수상(산림청장상), 1004섬신안상(신안군수상), 특별상(국회의원, 신안군의회의장) 등 30여 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대전에는 특별하게 관람객이 직접 참여한 국민참여상도 3점이 별도로 시상됐다.
가장 영예로운 ‘대상(국회의장상)’은 제주특별자치도의 백민자 씨가 출품한 ‘황변보라설’이 차지했다. 황금빛과 보라색의 조화가 매혹적인 작품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산림청장상)’에는 경북 영주시의 이성규 씨가 출품한 ‘백변보라설(대륜)’이 선정되어 2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1004섬신안상(신안군수상)’은 경북 영주시의 윤기순 씨가 수상했으며, ‘특별상(국회의원상)’은 경북 영주시의 김미희 씨, ‘특별상(신안군의회의장상)’은 전남 신안군의 김판웅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각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그 외에도 우수상, 금상, 은상, 동상 등 총 25점의 작품이 추가로 선정되었으며, 이 상들은 난 단체장((사)대한민국자생란협회 이사장, 새우란연구회 회장, 신안난연합회 회장)이 직접 수여해 의미를 더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5천만 평의 바다를 품은 자연 속에서 치러진 이번 전국 새우란 대전은 신안을 자생란의 성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자생란의 대중화와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전은 전국 애란인들과 방문객들에게 신안군의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자원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로, 자생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