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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빅데이터로 본 경남의 태풍피해 다발지역 분석

최근 6년간(’18년~’23년) 경남 지역에 영향을 미친 태풍 분석

 

(비씨엔뉴스24)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태풍 피해 다발지역을 사전 파악하고, 효과적인 소방력 배치를 통해 도민의 안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6년간 경남 지역(창원 제외) 태풍 피해지역을 분석한 결과, 구조출동은 총 676건이며,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장소는 도로 209건(30.9%)과 단독주택 161건(23.8%)이었다.

 

특히 도로에서 발생한 구조출동 209건 중 일반도로에서의 구조출동이 178건(85.3%)으로 고속도로(5건, 2.4%)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일반도로가 태풍으로 인한 피해에 더욱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반도로에서의 구조출동은 주로 간판, 나무, 토사 등 낙하물 사고로 인한 것이 102건(57.3%)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지역을 500m 격자 형태로 분석한 결과, 2회 이상 반복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격자는 총 113개이며, 이 격자 내에서 전체 구조출동은 335건(49.6%)의 구조출동이 발생했다.

 

태풍 영향권 진입 16시간 전후로 119신고 건수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소방 활동 수요는 강수량보다 풍속의 세기에 따라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태풍의 이동 경로에 따라 우측 반경에서 1,950건(64.3%), 좌측 반경은 1,084건으로 우측 반경일 때 더 많은 구조출동을 했다.

 

태풍 강도가 강할수록 구조 활동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적극적인 재난방송과 예방 홍보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힌남노(2022년)의 경우 마이삭(2020년)·하이선(2020년) 태풍보다 피해는 컸지만, 구조출동은 96.7% 감소했다.

 

김재병 소방본부장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태풍 내습 시 119 폭주 예상 시간 및 최대 신고 건수 예측 결과를 참고하여 상황실 근무 인원을 보강, 태풍 이동 예상 경로에 따라 최적의 위치에 특수구조대를 전진 배치하는 등 선제 대응 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소방본부는 시군, 유관기관에도 분석 결과를 공유하여 예방 대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안전행동요령 카드뉴스 등을 제공하여 도민의 안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