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하남시 신장도서관이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북스타트(Bookstart)’ 사업에 참여해 오는 4월 14일부터 상반기 책꾸러미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생애 첫 그림책과 함께하는 독서 경험을 통해, 가정 내 사회적 육아를 지원하고 세대별 문화복지 실현을 돕는데, 그 목적이 있다.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북스타트의 취지에 따라, 하남시는 유아에서 초등학생, 나아가 시니어 세대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독서 꾸러미 6단계 체계를 마련했다.
기존의 체계인 ▲북스타트(3개월~18개월) ▲북스타트 플러스(19개월~35개월) ▲보물상자(36개월~7세) ▲책날개(초등 12학년)에 더해, 올해는 신생아를 위한 ‘북스타트 베이비(0~2개월)’와 어르신을 위한 ‘북스타트 시니어(만 60세 이상)’ 단계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처럼 대상을 확대한 배경에는 모든 세대가 책을 통해 삶의 위로와 기쁨을 경험하길 바라는 하남시의 철학이 담겨 있다. 특히 갓 태어난 아이가 책과 함께 첫걸음을 내딛고, 시니어 세대가 다시 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한 설계는 책을 매개로 한 세대 연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꾸러미는 단계별 그림책 2권과 친환경 에코백, 북스타트 가이드북으로 구성된다. 각 도서는 북스타트코리아가 엄선한 도서들로, ‘너에게 세상을 줄게’, ‘곰 생각 벌 생각’, ‘안녕하세요? 우리동네 사장님들’, ‘아씨방 일곱 동무’ 등 세대와 감성을 고려한 작품들이 담겼다.
특히 시니어를 위한 그림책에는 한국 정서가 녹아 있는 따뜻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어 오랜만에 책을 다시 접하는 어르신들에게도 정서적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은 하남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신장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꾸러미 단계를 선택해 접수하면 된다. 수령 장소는 하남시립도서관 9곳(미사·신장·나룰·위례·세미·덕풍·일가·어울림작은도서관·덕풍스포츠작은도서관) 중 선택할 수 있어 시민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꾸러미는 5월 중 배부되며, 수령자에게는 추후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하남시는 올해 총 1,310개의 꾸러미를 배부할 계획이며, 5월 북스타트 주간과 9월 독서의 달을 중심으로 도서관 내 다양한 체험 행사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책을 받고 돌아가는 길에, 도서관 속 다양한 문화 경험까지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진일순 평생교육원장은 “하남시는 북스타트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가 환경이나 조건과 관계없이 평등한 문화적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독서를 시작하는 아이는 물론,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시니어 세대까지 도서관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