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밤부터 3일 오전까지 수도권 등지에 폭설이 예보된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눈이 대부분 그치면서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각 지역 적설량은 가평이 10.2㎝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이천 7㎝, 양평 6.1㎝, 용인 5㎝, 여주 4.9㎝, 연천 3.4㎝, 포천 3㎝ 등으로, 적설이 관측된 26개 시군 평균은 2.2㎝이다.
오전 9시 기준 도내 기온은 -0.9∼4.4도이며, 강수량은 13∼36㎜다.

도는 전날 오후 2시부터 비가 시작되고 같은 날 오후 8시부터는 북동부를 중심으로 눈이 시작되면서, 도 전역에 많은 비와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비와 눈이 대부분 그친 상태다.
경기도에서는 이번 눈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교통 통제는 없었다. 다만 전날 오후 9시 40분께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 인근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 3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고, 이날 오전 4시께에는 영동고속도로 이천IC 인근에서 포트홀로 인해 차량 10여 대의 타이어가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는 발생했다.
도내에 발효됐던 대설주의보는 3일 오전 9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앞서 도는 눈 소식에 따라 전날 오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도는 제설 및 기상 상황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비상근무 단계를 조정할 방침이다.【수원=연합뉴스】